대형 로펌 상대로 승소 → 이름 걸고 개업한 변호사가 고객에게 선택받는 비결 | 전병욱 변호사
갑자기 소송을 당했다고 상상해보세요. 수많은 변호사 중 누가 가장 이 사건을 잘 다룰 수 있을지 경력부터 승소 이력, 후기까지 샅샅이 찾아보게 될 겁니다.
변호사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세무사든, 노무사든, 컨설턴트든 전문성이 핵심인 직군일수록 실력 뿐만 아니라 첫인상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의뢰인은 같이 일해보기 전까지 실력을 알 수 없으니까요.
올해 직접 이름을 걸고 법률사무소를 연 전병욱 변호사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대형 로펌을 상대로 770억 원 규모 소송에서 이긴 것만큼이나 그 실력을 어떻게 보여줄지가 큰 과제가 됐거든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법무법인을 나와 개인 법률 사무소를 차린 전병욱 변호사가 고객에게 어떻게 신뢰를 얻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Q. 안녕하세요, 병욱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전변법사의 전병욱 변호사입니다. 부동산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Q. 부동산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계세요. 부동산을 주력으로 맡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처음 입사한 로펌에서 부동산금융팀에서 근무했어요. 그러다보니 부동산 개발 사업이나 부동산 계약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지금은 제가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분야가 된 것 같아요. 부동산개발사업, 매매, 임대차, 금융, 경공매, 강제집행까지 부동산과 관련된 거의 모든 업무를 다루고 있습니다.
대형 로펌 상대로 승소 → 이름 걸고 법률사무소 개업
Q. 법무법인에서 2년을 보내고 올해 개업을 하셨어요. 변시 합격이 2023년이시니 꽤 이른 개업인 것 같은데, 새로운 로펌이 아닌 개업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세요?
모든 회사원들이 하는 고민일 것 같은데, 법무법인은 결국 제 것이 아니잖아요. 좋은 경험과 훈련의 공간이긴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제가 만들어내는 가치를 제 이름으로 쌓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어요.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의뢰인과의 관계부터 사무소 운영 방향까지 제 판단과 책임으로 끌고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 욕심이 결국 개업으로 이어졌어요.

개업 변호사가 의뢰인을 직접 만드는 방법
Q. 로펌에선 사건이 배정되지만 개업 후엔 직접 의뢰인을 만들어야 하잖아요. 개업해보니 어떠세요?
제가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더라고요. 우편을 보내거나 전자 소송을 이용하는 것조차 몰라서 두세 시간씩 쏟기도 했고, 신규 고객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플랫폼도 레퍼런스도 하나씩 찾아봤어요. 말 그대로 모든 것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이죠. 일 하나를 처리할 때마다 괴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타이쿤 게임 하는 것 같아서 재밌습니다.
Q. 처음 만나는 의뢰인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저는 첫인상이 좀 강한 편이라서요(웃음). 농담이고, 소개팅에서 호감을 사는 것과 비슷한 이치인 것 같아요. 외형부터 시작해서 관상, 눈빛, 말투, 제스처, 가치관 같은 것들이 입체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거든요.
변호사의 역량은 천양지차인데 같이 일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신뢰감 있는 말투나 눈빛, 자신감 처럼 표면상에 드러나는 것들의 디테일을 신경쓰는 편이에요.

부동산 전문 변호사의 온·오프라인 홍보 전략
Q. 로톡에 좋은 리뷰가 많이 쌓여 있던데, 온라인에서는 어떻게 신뢰를 얻고 계신가요?
상담 문의 글이 올라오면 양질의 답변을 제공하려고 해요. 부동산은 금융, 시행, 건설, 분양, 임대차, 인허가, 계약구조, 관행, 당사자의 이해관계가 입체적으로 얽힌 영역인데 이걸 제대로 경험해본 변호사가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상담 퀄리티나 솔루션의 깊이가 자연스럽게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변호사님은 다르다"고 피드백 주실 때 가장 뿌듯해요.

Q. SNS에 고퀄리티 릴스도 올라와있더라고요. 콘텐츠 제작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으셨나요?
저는 친구가 많은 편도 아니고, 학창 시절에 활동적인 타입도 아니었어요. 감사하게도 기존 고객분들 중에서 저를 다시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사업자 입장에서는 수익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유명해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숏츠를 선택했죠.

그런데 부동산 법률 정보는 솔직히 재미가 없잖아요. 최근에는 이돈호 변호사님이나 양태영 변호사님 처럼 재밌게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변호사들 콘텐츠는 대부분 전문성 위주라 재미를 기대하긴 어려워요.
그래서 변호사로서의 아이덴티티를 내려놓고 최대한 재밌게 해보려고 기획안부터 시나리오까지 직접 썼어요. 컷 편집은 확실히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더라고요. 다음 콘텐츠도 예정은 하고 있는데, 기존 업체와는 계속하지 못하게 되어서 새로운 PD님을 구인하고 있어요. 연락 주세요.(웃음)
Q. 로톡 외에 홍보 채널은 어떤 것들을 활용하세요?
슬라이스,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채널을 활용하고 있어요. 각 채널마다 역할이 다른데 슬라이스는 홈페이지처럼 '전병욱 변호사가 누구이고 무엇을 해왔는지'를 알리는 대문 역할이에요.

개업 인사를 돌릴 때도 문자로 ‘개업했습니다. 슬라이스 링크 한번 봐주세요’하고 전달드렸어요. 로톡은 상담 예약 창구, 블로그는 정보 콘텐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전병욱이 어떤 사람인지'를 풀어내는 채널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Q. 슬라이스를 활용하기 전에는 종이명함을 어느정도 쓰셨어요?
6개월에 500장 이상은 썼던 것 같아요. 네트워킹 활동 전혀 없이 일적으로 만난 분들께만 돌리는데도 그정도였던 걸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양이죠.
사실 저는 종이 명함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명함 만들 때도 공을 좀 들였어요. 다만 명함을 많이 주고받을수록 관리에 불편함이 따르더라고요. 받을 때마다 메모하고 일자별로 정리하는 게 아니다 보니 어디서 만났는지 기억이 안 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디지털 명함을 쓰고 난 뒤에는 이런 번거로움이 확실히 개선됐어요.
종이 명함 VS 디지털 명함 사용법
Q. 지금은 종이 명함과 디지털 명함을 어떻게 구분해서 사용하세요?
디지털이 편하지 않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종이 명함과 디지털 명함을 같이 사용하고 있어요. 처음 만났을 때 비언어적인 표현을 강조하고 싶다면 종이 명함을 드리고,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알리고 싶을 땐 디지털 명함을 사용해요. 종이 명함 뒤편에도 슬라이스 QR을 넣어두어서 구분하는 맥락이 크게 나뉘는 것 같지는 않아요.
Q. 병욱님의 슬라이스 명함에서 강조 포인트가 있다면요?
제가 부동산 분쟁 관련해서 리걸타임즈 선정 이달의 판결을 이끌어낸 적이 있는데, 이걸 상담할 때마다 제 입으로 직접 말씀드리기가 참 그렇잖아요. 그래서 슬라이스 첫 화면에 제 사진과 함께 어떤 리딩 케이스를 이끌어냈는지 포트폴리오처럼 정리해뒀어요. 제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슬라이스가 먼저 저를 소개해주는 셈이죠.

신뢰가 곧 매출, 전문직에게 디지털 명함이 필요한 이유
Q. 실제로 고객과의 첫 접점에서 달라진 게 느껴지세요?
신뢰를 형성하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어요. 의뢰인분들은 변호사를 선택하기 전에 어떤 사건을 수행해봤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시거든요. 슬라이스를 보고 오신 분들은 이미 '젊지만 실력 있다'는 인상을 가지고 상담 자리에 앉으세요. 그 상태에서 시작하니까 라포를 쌓고 신뢰를 형성하는 속도가 확실히 빨라졌습니다.
Q. 마지막으로 슬라이스를 추천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요?
저처럼 혈혈단신으로 맨 땅에서 시작하는 개인 사업자 분들께 최고죠. 저같은 전문직, 특히 1인 사무소를 운영하는 분들께 가장 먼저 권하고 싶습니다.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처럼 '신뢰'가 서비스의 본질인 직군에서는 첫 접점의 인상이 곧 수임으로 이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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