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현장에서 대화를 자연스럽게 여는 기자들의 명함 활용법 | 아주대학교 학보사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일은 누구에게나 중요합니다. 특히 기자나 에디터처럼 짧은 시간 안에 신뢰를 쌓고, 그 안에서 의미 있는 답변을 이끌어내야 하는 직군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매 학기 50장씩 종이 명함을 사용하던 아주대학교 학보사는 슬라이스 명함을 도입한 뒤, 취재 현장에서 대화를 시작하는 방식이 이전과는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실제 현장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강준혁 편집장과 최지우 부편집장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 아주대 학보사는 어떤 곳인가요?

아주대학교의 신문을 만드는 교내 독립 언론 기관이에요. 학생회 주요 이슈를 취재하는 것부터 심층 기획 기사, 사회 유명 인사 인터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요. 한 학기에 5개, 1년에 10개의 신문을 발행하는데 매 호마다 12면 분량의 신문을 제작합니다. 발행한 신문은 교내 각 건물에 직접 배포하고, 온라인 홈페이지에도 함께 게시해 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어요.
2.올해 반응이 좋았던 기사를 꼽자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시점은 2025년 5월)
시국이 시국인지라 윤석열, 탄핵, 이재명 같은 키워드가 들어간 기사들의 조회수가 높게 나왔어요. 저희는 탄핵 찬성 집회와 반대 집회를 모두 직접 취재하면서 기자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최대한 존중하되 균형에서 벗어나는 부분은 함께 조율하려고 했습니다. 한쪽 시각에 치우치기보다 다양한 관점을 담아내는 방향으로 보도하려고 노력했어요.
종이 명함 50장에서 디지털 명함 하나로
3.기존에는 종이 명함을 사용하셨다고요
네, 취재원을 만날 때는 소속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서 기자 1명당 한 학기에 50장씩 종이 명함을 발급받아 사용했어요.
4. 슬라이스 명함을 도입했을 때 부원들 반응은 어땠나요?

처음 도입했을 때 기자들끼리 NFC 카드를 서로 태깅해 보면서 “너무 신문물이다”라며 재미있어했어요. 실제 취재 현장에서 사용하기 전부터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먼저 보여줄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5.취재 현장에서의 반응은요?
취재 현장에서도 반응이 좋았어요. 한 번은 명함을 공유하자마자 취재원께서 “이 명함은 환경에도 참 좋겠네요”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어요.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 분이셨던 거죠. 그 한마디를 계기로 대화의 물꼬가 터져서 인터뷰가 긍정적으로 흘러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작은 명함 하나가 라포를 만드는 계기가 된 셈이에요.

한 달 전쯤에는 삼성전자 전 부사장님을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때도 디지털 명함을 활용해 “편집장은 학보사의 대장입니다”라고 가볍게 저를 소개해 드렸는데 덕분에 분위기가 한결 자연스럽게 풀리면서 편안하게 인터뷰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이름과 연락처를 넘어, 나를 소개하는 명함
6.명함에 어떤 정보들을 추가하셨어요?

연락처뿐만 아니라 제가 쓴 기사 링크도 함께 넣어뒀어요. 기자 페이지처럼 제가 어떤 글을 쓰는 사람인지, 어떤 특징을 가진 사람인지 바로 보여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종이 명함에는 담기 어려운 정보들이잖아요.
7.다양한 취재원을 만날 때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사소한 것들에 충실해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요. 처음 컨택할 때 메일 예의를 잘 갖추는 것, 취재가 끝난 뒤 감사 인사를 보내는 것, 기사가 발행된 후에는 링크를 첨부해 전달드리는 것처럼 작은 부분들을 꾸준히 챙기면 훨씬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어요. 엄청난 대화 스킬이 필요한 게 아니라 이 사람과의 관계에 성의를 들이고 있다는 인상만 줘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8.디지털 명함을 아직 써보지 않은 분들께 추천할 의사가 있으신가요?
네,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는 디지털 명함의 장점이 나를 가장 최신의 모습으로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종이 명함은 들어가는 정보가 바뀌면 다시 제작해야 하잖아요. 반면 디지털 명함은 직책이나 연락처가 바뀌더라도 바로 수정해 갱신할 수 있어서 훨씬 편리해요.
또 사진이나 SNS, 추가로 보여주고 싶은 링크처럼 종이 명함에는 담기 어려운 정보들도 한 번에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편리하게 느끼는 부분은 늘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에요. 휴대폰만 있으면 되니까 취재 전날마다 명함을 챙겼는지 확인할 필요도 없고, 잃어버릴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