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7] 13세에 시작한 메이크업 "추구미보다는 나만의 스타일을 발견하는 게 중요해요" - 윤상언 뷰티 크리에이터

[Ep.7] 13세에 시작한 메이크업 "추구미보다는 나만의 스타일을 발견하는 게 중요해요" - 윤상언 뷰티 크리에이터

슬라이스는 각자의 고유함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응원합니다.
그래서 찾아갑니다! 슬라이스가 슬라이서를 찾아나가는 인터뷰, 슬슬마실!
일곱 번째 마실은 슬라이스 유저이신 윤상언님과 함께했습니다:)

윤상언

뷰티 크리에이터


안녕하세요, 대학생이자 뷰티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윤상언이라고 합니다.

1. 맨즈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콘텐츠를 제작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있나요?

: 남자분들은 화장을 아예 처음 경험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차근차근 다 알려드려야 해요. 이해하기 쉽게 다가가야 되고, 화장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있는 분들도 계셔서 친근감 있게 다가가거나 털털한 모습으로 다가가는 것들이 중요해요. 여성분들한테 소개할 때는 제 전공 지식을 활용하면서 다양하게 접근 할 수 있는데 그 부분에서는 맨즈뷰티랑 약간 차이가 있어요.

출처 : 윤상언님 인스타그램

2. 화장품과학 전공자이면서 크리에이터 활동을 겸하고 있어요. 화장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그때가 2016년도인데, 레오제이님 같은 남자 뷰티 유튜버분들이 막 나오기 시작했을 때였어요. 중학교로 올라가는 시기라 자연스럽게 외모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저는 옷이나 머리 스타일링보다 화장을 시도 해보고 싶었어요. 괜히 특별한 느낌도 들었거든요. 그래서 메이크업으로 자기 관리를 시작 했던 것 같아요.

3. 13살에 메이크업에 입문하고 가장 처음 사용했던 화장품이 무엇이었나요?

: 어머니랑 이태원에 놀러 간 적이 있어요. 그 때 가지고 있던 핸드크림이 터져서 핸드크림을 새로 사야겠다고 하면서 “엄마, 나 이번에 화장품 내 거 한번 사보고 싶다”고 말씀 드렸어요.

한국사회에서 남자가 화장한다고 하면 싫어하실 법도 한데 오히려 저희 어머니는 생각이 다르셨어요.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여드름이 나기 시작하니까 "피부 관리는 제대로 해야 된다"고 하시면서 이참에 성분이 순한 화장품 파는 데를 가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간 곳이 스킨푸드였어요. 거기에서 산 비비크림이 제 첫 화장품이었죠.

4. 맨즈 뷰티 콘텐츠가 많지 않던 시절 메이크업을 하면서 어떤 시행착오를 겪으셨는지 궁금합니다.

: 화장을 처음 했을 땐 오히려 겁이 많아서 과도기가 없었어요. 비비크림도 완두콩알 만하게 짜서 발라놓고 티 날까 싶어 계속 손으로 지우고 다녔어요. 근데 중학교 넘어가면서부터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더라고요. 괜히 안 맞는 피부 톤의 제품도 사보고, 눈썹도 그려보다가 숯검댕이처럼 될 때도 있었어요.

물론 다른 남자애들은 화장을 아예 안 하는데 저만 유독 피부가 하얗다던가 눈이 화려하다던가 입술이 빨갛다던가 이런 것들을 보고서 뒤에서 몰래 욕하는 친구들도 있긴 했어요. 다행히도 제 주변 친구들은 제가 화장하는 것에 별로 개의치 않았어요. 화장이 과하다 싶으면 “야 살짝 지워라” 정도? 그렇게 저도 화장을 조금씩 고쳐 나갔던 것 같아요.

5. 상언님만의 스타일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계신가요?

: 스타일을 일부러 만들어가려고 했다기보다는 만들어진 것 같아요. 이걸 했을 때 반응이 긍정적인데 나도 이게 편하다 싶으면 이게 내 방향이구나 싶어요.

6. 디지털 명함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 인스타 매거진을 보고 알게 됐어요. 평소 같았으면 그냥 보고 지나갔을 텐데 당시 제가 참여했던 비레디 서포터즈 활동이 막 끝나서 마무리하던 와중에 브랜드 팀장님께 명함을 받는 기회가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저는 드릴 수 있는 게 없는 거예요. 저도 이분께 저라는 존재를 알리고 싶은데..굉장히 아쉬워하던 와중에 마침 디지털명함을 보게 된거죠. 그래서 바로 앱을 다운 받고 약속 가는 길 1시간 만에 프로필을 뚝딱뚝딱 만들었어요.

7. 디지털 명함을 사용한 경험을 공유해 주실 수 있나요?

: 최근에 서포터즈를 시작하면서 자기소개 할 일이 있었어요. 그런 자리에서는 보통 “저는 무슨 전공하고 있고 몇 살이에요. 인스타 맞팔 하실래요?” 이렇게 어색하게 소개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디지털 명함을 써볼 겸 명함 QR 코드를 바로 보여드렸어요. 다들 되게 신기하게 보시더라고요. 그럼 저도 디지털명함을 설명해 드리면서 바로 대화 주제가 하나 생겨요. 또 다른 분들이 제 이력을 보시고 “이거는 언제 하신 거예요?” 이런 질문도 하시면서 자연스레 아이스브레이킹이 돼요.

오늘 면접 보러 갈 때도 활용했는데, 약간 TMI지만 제 면접 자기소개 첫 키워드가 또 간 집이었거든요. 그래서 또 간 집 포스터를 만들어 갔는데 포스터에다가 조그맣게 명함 QR 코드를 넣어서 면접관님들께 드렸어요. 밑에 QR 코드 보시면 저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까 한번 찍어보시라고요. 거기서 다들 빵 터지셔서 분위기가 풀어지니까 저도 긴장이 살짝 풀리더라고요. 저라는 사람을 기억남게 할 만한 포인트를 잡아서 디지털 명함을 활용했더니 시선을 끌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하단에 디지털명함 QR코드를 추가한 홍보물

8. 과거에는 노동 산출물로 업의 정체성을 규정했어요. "저는 책을 만듭니다" "건물을 설계합니다"처럼요. 하지만 지금은 비물질적 행위로 직업 정체성을 규정하는 경우가 많아요.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으신가요?

: ‘나다움을 찾아주는 사람’이요. 주변 친구들이 “이거 참 너 같다” 라는 말을 해줄 때 기분이 좋아요. 나라는 사람이 하나의 브랜드로 인정 받는 느낌이랄까요? 누가봐도 아이덴티티가 확실하니까 생각이 나는 것 같아서 그런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아요. 어떻게 보면 화장품 분야에서도 추구하고 싶은 방향이기도 한데, 추구미라고 해서 누군가를 따라하는 것도 좋긴 하지만 그 속에서 자기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무엇이든 사람들이 나다운 모습을 발견했으면 좋겠어요.

9. 다양한 서포터즈 활동을 해왔어요. 앞으로 어떤 경험을 쌓아가고 싶나요?

: 요즘은 고민이 많아요. 원래는 무작정 화장품 회사에 취업하겠다는 목표로 여러 활동을 해왔는데 점점 크리에이터로서의 방향이 잡히고 있어요. 어쨌든 저는 관종이기 때문에 저를 드러내는 걸 좋아해요. 만약 화장품 회사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SNS에서는 꾸준하게 저라는 사람의 영향력을 펼치는 일을 하고 있을 거예요.

10. 이 인터뷰를 보는 분들께 무엇이든 추천해 주세요.

: 저는 사람을 만날 때 좋은 첫인상 남기는 걸 중요하게 여겨요. 시각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도 중요하지만 흔히들 향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향 관련된 아이템들을 추천하고 싶어요.

저같은 경우에는 향수 미니어처나 향수를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에게 맞춰서 섬유 탈취제도 소분해서 챙겨요. 핸드크림도 저랑 어울리는 향으로 들고 다니고요. 향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냄새가 안 나야 되니까 이렇게 말하는 상황에서 냄새가 안 나려고 구강 스프레이나 가글, 속에서 나는 냄새를 잡아주는 삼키는 제품들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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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만들기 Tip
윤상언님은 디지털 명함에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 프로필 태그
- 개성을 보여주는 키워드 #화장품전공자 #INTP #밈친자 키워드를 추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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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채널을 추가했어요!
✅ 이미지 블록
- '화장품에 ALL-IN한 남자'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어요.
✅ 텍스트 블록
- 대학생 홍보대사, 뷰티업계 서포터즈 활동 등 다양한 이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