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6]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오늘 뭘 하실 건가요? - 환경실천연합회 박태민 간사

[Ep.6]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오늘 뭘 하실 건가요? - 환경실천연합회 박태민 간사

슬라이스는 각자의 고유함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응원합니다.
그래서 찾아갑니다! 슬라이스가 슬라이서를 찾아나가는 인터뷰, 슬슬마실!
여섯 번째 마실은 슬라이스 유저이신 박태민님과 함께했습니다:)

박태민

환경단체 간사


1. 환경실천연합회는 어떤 단체인가요?

: 환경실천연합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 사회적 지위를 취득한 환경 단체인데요. 환경 보존 캠페인부터 정책 제안, 환경 교육, 지구촌 공동 양성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요. 그중에서 올해부터 하는 건 수질 보호 활동의 일환인 'EM 흙공 만들기'에요. EM 용액과 황토를 섞어 만든 흙공을 하천에 던지면 EM 흙공 속 미생물들이 하천의 찌꺼기를 분해해 친환경적으로 수질을 정화시킬 수 있어요.

이 밖에도 '국제 지구 사랑 작품 공모전'이라고 해서 환경을 주제로 한 미술이나 문예 미디어 처럼 다양한 분야의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고요. 나무 심기라든지 교란 식물 제거 같은 직접적인 환경 보호 활동도 진행 하고 있습니다.

2. 환경 단체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 제가 대학생 때 기후 변화가 이슈였어요. 그때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환경부나 환경보전협회같이 환경 관련 기관의 대외 활동들을 많이 진행을 했었고요. 이런 경험들이 쌓이고 스펙이 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환경 단체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3. 환경 단체 간사에게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요?

: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아야 되는 것 같아요. 이 일 자체가 사람에게 '어떠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과 직접적인 실행이 옮겨져야 하거든요. 환경이라는 분야가 인간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보니 사람에 대한 관심과 넓게 확장해서는 전 지구적인 관심을 가지면서 살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4.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폐화분 자원순환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주거 단지나 가정에서 버려지는 폐화분들이 꽤 많아요. 그런 폐화분들을 수거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화분들을 선별해 원예전문가, 자원봉사자 분들과 함께 공기 정화 식물을 식재해요. 식재한 화분들은 요양원이나 지역아동센터 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하는데, 버려지는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어서 의미있었어요.

5. 환경 보호를 위해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적극적인 행동을 제안해 주신다면요?

: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건데, 원래 비닐봉지가 만들어진 목적 자체가 재사용을 하기 위해서거든요. 이런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면서 여러 번 사용하는 것이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닐봉지는 종이 백보다도 무게가 가볍고 간소화할 수 있으니까 비닐봉지를 잘 들고 다니는 습관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6. 디지털 명함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 아무래도 환경단체에서 근무하다 보니 종이 명함 사용에 부정적이기도 했고, 제가 MZ 세대인 만큼 여러 미팅 자리에서 단체 홍보에 획기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여러가지 방법을 고안하는데 모바일 명함이 눈에 띄었어요. 디지털 명함을 통해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면 좋겠더라고요.

카드 태깅뿐만 아니라 QR 코드를 통해서도 명함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고 놀라웠어요. 저희 단체 활동 사진을 추가하니 프로필도 예쁘게 나와서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7. 디지털 명함을 사용한 경험을 공유해 주실 수 있나요?

: 제 또래나 20~30대 같은 경우에는 긍정적인 인식이 많았어요. NFC 카드 태깅이나 QR 코드로 명함을 공유하는 방식이 신기하다고 하더라고요. 60대 이상 어르신들께 전달 드릴 땐 아무래도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이다보니 카드 태깅보다 QR 코드 공유가 더 편해서 QR로 전달 드렸어요.

8. 과거에는 노동 산출물로 업의 정체성을 규정했어요. "저는 책을 만듭니다" "건물을 설계합니다"처럼요. 하지만 지금은 비물질적 행위로 직업 정체성을 규정하는 경우가 많아요.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으신가요?

: ‘경험을 제공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환경을 직접적으로 보호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환경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는 게 가장 큰 목표거든요.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들을 제공함으로써 그것을 경험한 사람들이 좀 더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 보호 실천을 할 수 있었으면 해요. 그 경험들을 통해서 행복감을 느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에요.

9.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으세요?

: 변화 시키는 사람. 제가 여러 활동을 하는 이유가 한국에 다양한 사람들이 같이 살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예요. 사회가 좀 더 좋게 변화했으면 해서요. 그래서 저는 변화 시키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0. 이 인터뷰를 보는 분들께 무엇이든 추천해 주세요.

: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을 좋아해요. 너무 아저씨 같나요? (웃음) 요즘 제 삶과 맞닿아 있는 문장이기도 해요. 내일 지구 종말이 온다고 하면 망연자실하게 되잖아요. 요즘 현대인들도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걱정하면서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혹여나 제 메시지를 보신다면 앞으로 조금 더 행복한 미래를 생각하시면서 무엇이든 당장의 사과나무를 심으셨으면 좋겠어요. 사과나무가 자라서 열매를 수확하고 맛 볼 때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그런 경험을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
명함 만들기 Tip
박태민님은 디지털 명함에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 프로필 태그
- 정체성을 보여주는 키워드 #환경단체 #NGO #환경캠페인 등의 키워드를 추가했어요!
✅ 단체 소개 블록
-  환경실천연합회에 대한 소개 문구를 넣었어요!
✅ 이미지 블록
- 환경 보호 활동 및 행사 사진들을 추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