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센·SK이노베이션·NHN 네이밍한 브랜딩 전문가가 스스로를 소개하는 방법 | 박재현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대표

휘센·SK이노베이션·NHN 네이밍한 브랜딩 전문가가 스스로를 소개하는 방법 | 박재현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대표

휘센, SK이노베이션, NHN.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이 이름 뒤에는 브랜드 인사이터 박재현 님의 통찰과 깊은 고민이 담겨 있어요.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박재현 대표님은 우리 주변의 익숙한 브랜드 이름들을 만들어온 브랜드 전문가입니다. 기업의 정체성을 담은 이름부터 브랜드 전략까지, 브랜드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전문가로서 다채롭게 활동하고 계신데요,

30년 경력 브랜드 전문가의 자기소개 비결이 궁금하시다면 오늘 인터뷰를 꼭 읽어보세요!


Q. 안녕하세요, 대표님! 하고 계신 일과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박재현 대표

안녕하세요. 브랜드 마케팅을 주로 하고 있는 브랜드 인사이터 박재현입니다.

Q. 인사이트는 주로 어디에서 얻으시나요?

아침 출근 준비 시간이 욕실에서만 한 시간이에요. 30분 동안 반신욕 하면서 집중도 있게 의미 있는 인풋을 채워요. 트렌드나 어떤 흐름들을 파악하고, 강의 진행할 때 필요한 영감도 그 30분 안에 다 받는 것 같아요. 영감받은 걸 휴대폰에 간단히 메모 해뒀다가 회사에 와서 사례를 찾고 풀어내는 식이죠.

꾸준한 인풋은 생각을 또 다른 생각으로 발전시켜서 생각의 깊이와 퀄리티를 계속 좋아지게 해요. 예를 들어 머릿속에 어떤 프로젝트가 있을 때 음악이나 영화, 매거진, SNS를 접하면 어느 한순간 연관되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서 인사이트 있는 결과물이 도출돼요.

Q. ‘SK이노베이션’ 네이밍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요, 여러 기업의 브랜드 마케팅 자문을 해오셨는데 임원들의 반응이 좋지 않을 때 두려움은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박재현 대표

어려웠죠. 브랜딩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거예요. 리딩 능력. 왜냐하면 보는 사람들의 공식과 만드는 사람의 공식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끊임없이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수밖에 없어요.

SK 이노베이션의 경우, 사실 새로운 사명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직원이 아니었어요. 이 이름으로 미래를 설계해야 했던 회장님과 C 레벨 임원이었던 거죠.

그래서 최태원 회장님께 5년 후, 10년 후에는 기업이 어떻게 될지 인터뷰 형식으로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현재의 아이템으로 10년을 끌고 갈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 피드백이 오더라고요. SK 에너지, SK 주식회사, SK 화학 같은 말들은 이제 맞는 그릇이 아닐 것 같다고요.

SK가 걸어온 길 [출처]SK이노베이션 홈페이지

그래서 어떤 사업 군이라도 담을 수 있는 언어가 필요하겠다 싶었죠. 너무 생소하지 않으면서 인지 자산이 있는 언어 중 가장 범용적으로 우리의 신사업을 담을 수 있는 단어는 뭘까 고민한 거예요.

당시 국내 10대 기업에서 연초에 애뉴얼 리포트를 만들었는데 그때 많이 쓰던 키워드 1위가 이노베이션이었어요. '올해도 우리 xx그룹은 이노베이션 정신으로' 라던가 화장실에도 이노베이션이라는 문구가 늘 붙어있었죠.

그런데 정작 이걸 회사 이름으로 가지고 있는 데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SK가 이노베이션이라는 키워드를 사명으로 쓰면 앞으로 다른 기업이 이노베이션이라는 단어를 못 쓰게 될 거라고 설득했어요. 그래야 SK만이 진정한 이노베이션을 추구하는 기업이 된다고요.

직원들은 작은 회사 같은 느낌이 든다고 좋아하지 않았는데 경영진 설득이 돼서 바꾸게 됐어요. 그러고 나서 SK그룹의 거의 모든 사명들이 이런 패턴으로 다 바뀌었잖아요.

Q. 네이밍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박재현 대표

그럼요. 이 단어를 써야만 하는 이유를 느끼게끔 해주는 게 네이밍이에요. 언어를 만들어내는 작업이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주는 작업이죠.

단순한 단어의 조합이 아니라 어떤 회사나 상품이 앞으로 그리는 모습이 뭔지 인터뷰를 한 후에 그가 살아가야 되는 그릇을 만들어주는 거예요.

30년 경력 브랜드 전문가는 어떻게 자기소개를 할까?

Q. ‘브랜드 인사이터'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계시죠?

맞아요. 사실 브랜드 인사이터는 없는 단어인데 제가 ‘브랜드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전문가’라는 걸 표현하려고 만들었어요. 브랜딩을 하려면 자기의 단어를 하나 가져야 해요.

Q. 브랜드 전문가로서 첫인상을 만들 때 명함도 중요한 도구일 것 같은데요

박재현 대표 종이 명함

맞아요. 저는 명함 종류만 5개예요. 강연자로서 쓰는 명함, 회사 대표로서 쓰는 명함처럼 소속과 직함이 조금씩 다르거든요. 어렸을 때는 명함이 많은 게 있어보인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저 명함도 없애고 싶은 상황이에요. 매번 5장씩 들고 다니는 것도 일이고 받는 것도 일이니까요.

강의를 한창 많이 다닐 때는 '이걸 내가 다 가지고 있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명함이 쌓여있었어요. 모임에 가서 명함을 잔뜩 받아오면 이게 다 내 인맥이 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죠. 그래서 명함첩도 사봤는데 결국 다시 안 보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예의 있게 다 받긴 하지만 일 년 동안 한 번도 연락 안 한 사람들 명함은 따로 모아뒀다가 연말이 되면 실제로 연락한 사람 것 만 남기고 다 정리해요. 명함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진짜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Q. 슬라이스 명함은 어떻게 처음 알게 되셨어요?

박재현 대표 슬라이스 명함

토스에서 미니 앱으로 먼저 봤어요. 아직 국내에서는 종이 명함을 더 많이 주고받지만 디지털 명함이 시대적으로 필요가 있다고 봐요.

카카오톡을 생각해보세요. 처음엔 '카톡이 뭐야?'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누가 요즘 문자 쓰냐'고 하잖아요. 명함도 마찬가지예요. '누가 요즘 종이 명함 쓰냐'라고 하는 시대가 올 거예요.

명함 교환은 단순한 정보 교환이 아니에요. 처음 만났을 때 어색함을 해결해 주는 중요한 행동적 요인이죠. 명함을 주고받으면서 '디자인 좋네요', ‘이런 일을 하시네요', '회사가 광화문 쪽에 있군요' 라고 자연스러운 스몰 토크로 이어지잖아요.

Q. 실제로 슬라이스로 명함을 공유했을 때 상대방의 반응은 어땠나요?

슬라이스 앱 보여주는 박재현 대표

최근에 강의하러 갔을 때 슬라이스 명함을 QR로 공유해 드렸어요. 상대방이 "이런 게 있어요?" 하면서 엄청 신기해하시더라고요. 디지털 명함을 쓰면 '이 사람은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이구나'라는 인상을 주는 것 같아요.

Q. 슬라이스 명함, 어떤 직군에게 가장 필요할까요?

산업별로 보면 1차 산업은 종이 명함을 쓸 것 같고, 3차 산업 이상으로 가면 디지털 명함이 훨씬 유용할 것 같아요. 그리고 특히 온라인으로 일하시는 분들. 그동안 종이 명함을 사진 찍어서 전달하는 경우가 많았잖아요. 그런 부분들을 디지털 명함으로 대체하면 훨씬 좋겠죠.

종이 명함 시대는 끝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과 IT 선도 기업들은 페이퍼리스 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명함부터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첫 만남에서 '혁신적인 기업'이라는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지금 슬라이스 기업 서비스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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