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9] 약대 다니면서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까지? - 공인중개사 & 대학생 성상현

슬라이스는 각자의 고유함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응원합니다.
그래서 찾아갑니다! 슬라이스가 슬라이서를 찾아가는 인터뷰, 슬슬마실!
아홉 번째 마실은 슬라이스 유저이신 상현님과 함께했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공인중개사이자 약학과 5학년에 재학 중인 성상현입니다.

💊 약대생이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한 이유

Q. 공인중개사 시험은 어떻게 준비하게 되셨나요?

: 약대에 진학해 보니 약사님들이 약국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그중에서도 약국 중개를 전문으로 하는 공인중개사가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약국을 중개하면서 의뢰인분들께 좋은 매물을 소개해 드리고, 저또한 그에 따른 이익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약국 중개가 자리를 잡으면 약국 컨설팅이나 인테리어, 체인 약국까지 사업을 확장해보고 싶어요.

Q. 학업과 공인중개사 준비를 병행하는 게 어렵지 않았나요?

: 학업 때문에 제약이 많았어요. 중간고사 바로 다음 날이 공인중개사 시험이라 일정상 불리한 점도 있었고요. 그래도 졸업 후에 직장 생활 하면서 자격증 따는 게 더 어려울 것 같아서 마음 굳게 먹고 열심히 공부했어요. 아쉽게도 첫 번째 시험은 실패했지만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해서 두 번째 때 합격했어요.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죠. 실패담부터 재도전에 성공하기 까지의 과정을 담은 유튜브 영상도 올렸어요.

Q. 평소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 항상 계획표를 활용해요. 미리 정해진 학교 행사나 휴일을 먼저 적어두고, 도전하고 싶은 시험이나 여행 일정을 추가하죠. 그리고 해야 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해 나가요. 시간이 늘 부족하지만, 적어도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일을 벌이려고 해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은 양해를 구하고 거절하기도 합니다.

Q. 관심사가 다양하신 것 같아요.

: 일단 무엇이든 해봐야 그게 저에게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으니까요. 어릴 때는 대치동에서 입시 경쟁에 매몰되어 살았어요. 막연히 대학만 가면 인생이 편해질 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대학에 와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어요. 어느 순간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고 만들어가지 않으면, 10년, 20년 뒤에도 똑같은 삶을 살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도전하고 있어요.

🎧 마케팅부터 유튜브, 디제잉까지 좋아하는 건 다 해봤어요

Q. 어떤 도전들을 해보셨어요?

: 한때 마케팅을 평생 직업으로 삼아볼까 해서 디자인 툴도 배워봤는데 제 길은 아니더라고요. 지금은 제 업과 연결해서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디제잉도 해봤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생각과는 조금 달랐어요. 유튜브 영상 제작도 마찬가지고요.

주변에서는 저를 보고 "공부 중독이냐, 자격증 수집이 취미냐"고 묻기도 해요. 하지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제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제가 좋아서 선택한 일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이러한 마음가짐이 계속 도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Q. 직업인으로서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싶은가요?

: 시간의 가치를 제공하고 싶어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SK하이닉스같이 크게 성공한 기업들을 보면, 고객의 시간을 아껴주는 역할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다양한 종류의 가치 가 있지만 결국 모두 시간의 가치로 귀결된다고 생각해요. 고객에게 시간이라는 가치를 제공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요즘 관심 두는 것은 무엇인가요?

: 요즘은 투자와 경제에 관심이 많아서 Valley AI라는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유튜버 월가아재님이 이끄시는 스타트업인데, 가치 투자를 중요하게 생각하죠. ETF에 투자하는 패시브 투자가 유행이지만, 저는 기업의 가치와 투자할 만한 상황인지 꼼꼼히 따져가며 투자하는 가치 투자를 지향해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연구하는 걸 즐기는 편이라 하루에 2~3시간 정도 활동하면서 투자 공부를 하고 있어요.

🪪 제대로 된 셀프 명함 만들기, 슬라이스가 합리적이에요

Q. 디지털 명함을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아서 정보를 찾아보던 중 알고리즘으로 접했어요. SNS 프로필에 여러 링크를 추가할 수 있는 서비스와 비즈니스 명함 관리 앱을 합쳐놓은 모델 같았어요. 마침 제대로 된 명함을 만들고 싶었는데 슬라이스가 합리적이겠다 싶어서 사용하게 됐어요.

Q. 슬라이스를 직접 사용해보니 어떠셨나요?

: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워요. NFC 명함을 주문 제작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공유 방식이 신기해서인지 기억에 남기도 좋고, 프로필에 사진도 넣을 수 있어서 명함 받으시는 분들이 나중에 성상현이 누구였는지 헷갈리지 않고 바로 떠올리실 수 있어요.

아, 그리고 이메일 서명을 깔끔하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메일은 하단에 슬라이스 서명이 들어가면 뭔가 더 대접받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어떤 기업 대표님께 메일을 보낸 적이 있는데 그분이 메일을 보시고 메일 서명을 통해 제 디지털 명함을 누르시더라고요. 저를 PR 하는 데 있어서도 유용한 것 같아요.

Q. 과거에는 노동 산출물로 업의 정체성을 규정했어요. "저는 책을 만듭니다" "건물을 설계합니다" 처럼요. 하지만 지금은 비물질적 행위로 직업 정체성을 규정하는 경우가 많아요.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으신가요?

: 좋아하는 걸 발견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그 최선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겠어요. 사람은 상호작용을 하면서 발전하는 존재잖아요. 그러니까 누군가에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 돕는 것을 아까워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게 언젠가는 저한테 다 돌아온다고 생각하고요.

Q. 무엇이든, 이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Do what you love, with Patience and Confidence’라는 문장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고3, 재수, 삼반수, PEET, 그리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 수험생활을 거의 5년 정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내심이 길러지게 되고, 확신이 없으면 인내도 무너진다는 걸 배웠어요. 삶에 확신이 없고 힘드신 분들께 이 말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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